램리서치, 용인캠퍼스 개관…"韓 고객사와 차세대 반도체 혁신"

글로벌 기업 최초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입주
성균관대 등과 손잡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팀 아쳐 램리서치 글로벌 회장 겸 CEO (램리서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고객사들과 차세대 반도체 혁신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팀 아쳐 램리서치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8일 경기 용인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에 개최한 용인 캠퍼스 개관식에서 "용인 캠퍼스 개관은 지난 35년간 한국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함께 이루어 온 성취를 기반으로 우리의 R&D, 인재훈련, 고객 지원 기능을 더 강화하게 된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본사를 둔 램리서치는 반도체 산업에 웨이퍼 제조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1989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래 R&D부터 물류, 고객 서비스 및 제조 시설 전체를 경기 용인·오산·화성·평택 등에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최초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입주했다.

램리서치는 이날 성균관대학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K-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정 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내년부터 1년간의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그 이후 확대해 학사 및 석·박사급 반도체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

내년도 시범사업을 위해 70억 원 상당의 라이선스 및 훈련전문인력을 성균관대 공과대학에 제공한다.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세뮬레이터 3D(3D 반도체 공정 시뮬레이터)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칩디자인과 제조 공정 전반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박준홍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는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업계 공통의 과제"라며 "이번 용인 캠퍼스 오픈과 산학정 협력 프로그램 MOU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발전과 인재 양성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