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이재용·조원태·구자은·김동관·정기선 참석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필리핀 양국 정·재계 리더들이 모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등 양국 정상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그리스티나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대기업 오너부터 도화엔지니어링 등 필리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필리핀 측은 유니나 망요 필리핀상의 회장을 비롯해 제이미 알폰소 조벨 드 아얄라 AC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랜스 고콩웨이 JG 서밋홀딩스 회장, 라몬 앙 산 미겔 회장, 사빈 아보이티스 아보이티스 그룹 CEO 등 필리핀 대표 기업인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류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역동성을 지닌 필리핀과,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를 가진 한국은 비즈니스 분야 최상의 파트너"라며 △인프라 협력 △방산 협력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3대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선 양국 경제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13건의 업무협약(MOU)과 사업 계약이 체결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마닐라전력과 가스터빈·복합화력 MOU를 맺었고, 삼성물산과 산 미구엘은 공항 구축 협력을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필리핀 세부에어와 항공정비(MRO) 기술 교류 MOU를 체결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