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K방산]'유도무기 강자' LIG넥스원, 육해공 무인체계 박차

무인수상정 기술력 바탕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고도화 추진
국방·민수 아우르는 드론 종합 설루션 제시…스마트무장 개발도 선도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내 LIG넥스원 부스에 전시된 해검-3 ⓒ News1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전체 임직원의 약 60%가 연구원으로 단일 방산기업 최대·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연구개발(R&D) 중심' 기업 LIG넥스원(079550)이 진화하는 전장 환경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4강 진출에 힘을 보태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LIG넥스원은 지난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서 수상 유·무인 복합체계의 기반이 될 '무인수상정(해검-3)'을 비롯해 △감시정찰·타격·수송·대드론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드론 종합 설루션' △미국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를 통과해 국산 유도무기 최초의 미국 수출 가능성을 높인 '비궁' △미래 전장에 특화된 '스마트 무장' △인공지능(AI ) 기반 '지휘통제 체계' 등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BEYOND The LIMIT Together'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LIG넥스원의 전략이 담겨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23일 'LIG 글로벌 데이'를 개최하고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 실현 △무인함대, 무인항공전단, 지상군지원 무인로봇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설루션' 확보 △대공 및 무인체계 중심의 '수출국 확장'을 3대 미래 혁신 방향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의 기반이 될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 개발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 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및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2m급 무인수상정 두 척을 2027년까지 업체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K-방산 해외시장 공략에 앞장설 대표 무기체계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개발하는 등 무인수상정 설계‧건조 기술과 무인체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자체 개발해 해검 시리즈에서 테스트를 완료하기도 했다. 비궁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 해군 훈련인 림팩(RIMPAC)에서 6발이 모두 명중하는 등 미국 수출 최종 단계인 해외비교시험(FCT)을 통과하며 미국 진출이란 새 장을 준비하고 있다.

드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설루션 개발도 진행 중이다. 대드론통합체계는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되며,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로 추적, 재머를 이용해 제압한다. LIG넥스원은 500회 이상 야외 시험을 통해 통합 운영시스템을 검증했다.

작전 환경별로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돼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을 완료하며 성능을 검증받았다.

'탑재 중량 40㎏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40㎏의 화물을 탑재한 상태에서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스마트 무장 설루션 개발도 선도하고 있다. 한국형 소총에 장착되는 다목적 발사기에서 운용되는 '초소형 유도탄'은 반능동 레이더 탐색기를 탑재, 멀리 떨어진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레이저 소총과 20㎜ RCWS 등의 스마트 무장도 미래 전장을 주도할 핵심기술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