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K방산]KADEX 찾은 27개국 대표단…한국 무기에 '엄지척'
계룡대 활주로에서 최초로 개최…15개국 365개 기업 1432개 부스 차려
해외바이어 2000여명 방문해 역대급 계약 체결 및 상담 진행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지상무기전시회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가 2~6일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이번 전시는 전시회 분리로 인한 흥행 저조 우려를 불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참가 기업들은 K-방산 기술력을 선보이며 참관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처음으로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활주로에서 설치된 3만7600㎡ 규모의 임시전시장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3만4000㎡ 규모의 주 전시장에는 미국, 프랑스, 우크라이나, 인도 등 15개국 365개 기업이 1432개 부스를 꾸몄다.
K-방산 대표기업인 한화 계열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한화오션(042660))를 비롯해 LIG넥스원(079550), 현대로템(064350), 현대위아(011210), 기아(000270),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 대한항공(003490), 풍산(103140), SNT모티브(064960) 등이 총출동했다.
세계 최고의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스웨덴 사브, 에어로바이런먼트, 샤프란 등 유명 해외 방산기업도 참여했다.
이들을 보기 위해 세계 주요 국가의 방산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총 27개 국가에서 46개 대표단이 방문했으며,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 국가에서는 장차관 및 방위사업청장급이 방문했다. 7개국의 육군참모총장, 26개국의 육군참모총장 대리인 및 군수사령관도 행사장을 찾았다.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한 3일(2~4일) 동안 3만6884명의 방산 관계자들이 방문했으며, 그중 해외바이어는 2161명으로 집계됐다.
계약체결 및 상담건수도 사상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방위사업청은 폴란드 WB일렉트로닉스사와 자폭드론 '워메이트'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WB사와 합작회사 설립을 논의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블랙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성능개량을 위한 협력 계약을, 사브와 KAI는 공군 조기경보기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200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구매계약과 상담이 이뤄졌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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