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오더, '보안 QR'로 서울시 내 다국어 메뉴판 보급 나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여전한 다국어 메뉴 표기 오류
외국인도 익숙한 QR코드 활용한 전자 메뉴판 보급… 보안 QR코드로 큐싱 방지 기능 더해

핸드오더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아치서울의 보안 QR 오더 솔루션 핸드오더는 '서울시 다국어 메뉴 지원 사업'의 용역 수행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주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를 통해 외식업계의 인건비 부담을 덜고 외국어 표준 표기에 따라 영어, 일어, 중국어(간체자·번체자)로 번역된 다국어 메뉴판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음식 주문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음식점 400곳에 보안 기술이 적용된 QR·NFC 전자 메뉴판 기기를 제공해서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QR 스캔 방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행사인 핸드오더는 주기적으로 코드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QR코드 링크 유출로 인한 큐싱을 방지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매장과 연동된 안전한 QR코드를 제공받아 안심하고 스캔할 수 있다.

큐싱을 노리는 종이 QR코드는 겉보기에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사용자가 스캔하는 순간 해킹 소프트웨어 설치나 개인정보 탈취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QR코드 피싱보다 더 정교한 '큐싱 2.0' 사례가 보고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QR이 외식업계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핸드오더 담당자는 "테이블오더 시장이 글로벌로 확대됨에 따라 고객과 매장의 데이터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핸드오더는 편의성과 보안 성능을 바탕으로 디지털 보안 QR 기술을 고도화해 더 많은 기업과 고객에게 안전한 오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핸드오더 제공

핸드오더는 지난 1월 CES 2024 참가를 통한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등 다양한 해외 국가에서 상용화 중이다. 특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 외에도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다국어 메뉴 지원 사업'의 참여를 원하는 서울 소재 관광식당 업과 서울시 관광특구 7곳 내 소기업에 해당하는 일반 음식점업 매장은 오는 10월 25일까지 사업장 소재지 내 한국외식업중앙회 지회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