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압기기 국내1위 모트롤, 3년만에 다시 두산 품에…"밥캣 자회사"

지분 100% 2421억에 인수 완료

두산밥캣 콤팩트 트랙터 제품.(두산밥캣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두산밥캣(241560)이 3년 전 매각했던 유압기기 제조사 모트롤을 다시 품에 안았다.

두산밥캣은 4일 모트롤 지분 100%를 2421억 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두산밥캣은 이를 통해 산업용 장비의 핵심인 유압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품과 기술력을 갖춘 모트롤과 수직 결합하게 됐다.

모트롤은 197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유압기술 전문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건설 장비의 전동화 트렌드에 대비해 장비를 전기로 구동하고 제어하는 'E-드라이브' 기술을 개발해 왔다.

앞서 모트롤은 지난 2008년 두산중공업에 인수돼 두산모트롤이 됐다가 2010년 두산에 합병돼 모트롤사업부문이 됐다. 하지만 2021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모펀드 소시어스PE-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두산밥캣에 다시 인수된 모트롤은 권영민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별도 법인으로서 독자 경영을 이어가게 된다. 향후 두 회사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모트롤의 외형 확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