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권·환경 규제 대응 길라잡이…대한상의 'CSDDD 가이드북'

'EU 수출 기업을 위한 공급망 실사 지침 가이드북' 발간

대한상공회의소가 EY한영과 공동으로 발간한 'EU 수출 기업을 위한 공급망 실사 지침 가이드북' 표지(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지침(CSDDD)을 3년 앞둔 가운데 EU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인권·환경 규제 대응 길라잡이가 돼줄 가이드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EY한영과 공동으로 'EU 수출 기업을 위한 공급망 실사 지침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플랫폼 '으쓱'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CSDDD은 대기업이 자사와 협력사의 환경·인권 실사 의무를 지도록 한 것으로 지난 7월 25일 발효됐다. EU에 진출한 1만8786개 기업들과 협력사, EU 기업들과 사업관계에 있는 국내기업들이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가이드북은 국내 EU 수출기업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공급망 실사 지침에 대응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급망 실사 지침의 의미와 추진 경과, 적용 시점, ESG 실무자를 위한 단계별 이행 가이드,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등 종합 정보를 담았다.

가이드북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한 EY한영 박재흠 리더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 요구되는 무역 규제들에 대해 한국의 많은 수출기업들의 근심을 접하고 있다"며 "이러한 애로사항에 대한 고민과 업무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사업장 실사 대응 및 준비에 관련된 지침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번에 발간된 가이드북이 EU 진출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실사 지침 대응을 지원하는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