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얼굴인식으로 입장하는 스마트입장시스템 오픈

강원랜드는 고객의 생체인식정보를 이용한 ‘카지노 스마트 입장 시스템’을 오는 10일부터 시행한다.(강원랜드 제공) 2024.10.0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강원랜드(035250)는 고객의 생체인식정보를 이용한 ‘카지노 스마트 입장 시스템’을 오는 10일부터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카지노 스마트 입장 시스템’이란 얼굴인식이나 지정맥 등 카지노 이용객이 사전에 등록한 생체인식정보를 이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빠른 입장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카지노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사전에 리조트 회원에 가입한 후, 강원랜드 내에 비치된 생체인식정보 등록기에 안면정보와 지정맥을 등록하고 신분증을 스캔하면 한 번의 등록으로 비대면 출입이 가능해진다.

현재의 입장절차는 길게 줄을 선채로 직원들이 입장객의 얼굴과 신분증을 일일이 대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많은 이용객이 불편함을 넘어 불쾌감을 느끼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는 카지노 영업장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관광진흥법과 내부 규정에 따라 운영되는 출입절차를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강원랜드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면서도 카지노 출입절차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 입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입장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다.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기존의 발권과 입장·재입장 과정에서 발생했던 이용객의 불편함과 불쾌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카지노 이용자의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해 문체부와 논의 중인 '시간총량제' 도입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간총량제란 현행 일수 기반의 출입관리가 아닌 연간 정해진 시간 내에서 카지노 이용객이 자기주도적으로 게임시간을 통제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한 시간만 게임을 해도 출입일수가 1일로 적용되는 현재의 일 단위 규제를 시간 단위로 변경하게 되면 연간 주어진 총 시간 내에서 고객이 게임시간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자율적으로 통제가 가능해져 과몰입을 해소하는 등 중독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간총량제를 정확히 적용하기 위해서는 출입관리시스템 개선이 필수적이며, 카지노 입장뿐만 아니라 퇴장 시에도 입장할 때와 같이 게이트 통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스마트 입장 시스템을 이용하면 보다 철저한 카지노 출입관리로 이용시간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강원랜드는 이번 생체인식정보 등록을 위한 보안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안면인식 사진을 정보화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신체적 특징을 정보화․암호화 하여 고객의 개인정보보호에 안전성을 더한다는 것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보다 높은 수준의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796개 공공기관에 대해 실시한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에서 A등급(2023년도)을 달성한 바 있고, 현재는 개인정보의 침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스마트 입장 시스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생체인식정보를 사전등록 한 고객을 대상으로 카지노 내에서 사용 가능한 2만 원권 식음이용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