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물로만 만든 분리막"…SK이노·SKIET, 연세대와 맞손

국제 학술지 JMS 게재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 2021.2.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연세대 연구진과 함께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탄소 포집 분리막은 제조 비용이 낮아 대량생산과 상업화에 유리하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SKIET R&D센터, 김종학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 작성한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멤브레인 사이언스'(JMS)에 게재됐다. JMS는 분리막 분야 최고 학술지로 꼽힌다.

학계에서는 분리막의 기체 투과 성능을 높이기 위해 무기물을 첨가하는 연구가 활발한데 이번 기술은 분리막 소재에 유기물만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연구진은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 1 정도인 200나노미터(㎚) 두께로 유기물을 고르게 코팅하는 박막 코팅 기술과 독자 개발한 유기물 첨가제의 시너지 효과로 무기물 없이도 높은 투과도의 분리막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배터리용 분리막(LiBS) 분야에서 SKIET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 개발을 가속할 예정이다. 유기물을 사용한 탄소 포집 분리막은 발전소, 철강, 시멘트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현장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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