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코드 특허, HS효성 손 들어준 美 법원…코오롱 "다시 이의제기"

타이어코드(HS효성첨단소재 제공)
타이어코드(HS효성첨단소재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미국 법원이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 특허를 둘러싼 HS효성(487570)과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 간 분쟁에서 연달아 HS효성의 손을 들어줬다. 코오롱은 소장을 보완해 다시 제출한다는 입장이라 양사 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HS효성은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이 지난 7월에 이어 이달 27일에도 HS효성첨단소재를 상대로 제기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HTC 특허 침해 주장을 기각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인 제임스 셀나 판사는 "코오롱의 직접 침해 주장은 HS효성이 아닌 타이어 제조사들의 판매 행위를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HS효성이 HTC제품을 직접 미국으로 수입한다는 코오롱의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HS효성은 "코오롱의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짚어준 재판부의 판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기각 결정은 소장의 내용 일부분에 대해 다시 정리해서 제출하라는 취지의 결정으로 재판 자체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법원의 요청 내용을 보완해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오롱 측은 지난 2월 미국 법원에 HS효성첨단소재가 자사의 HTC 제조 공정 등을 그대로 따라서 생산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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