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한전과 전력설비 통합관리 시스템 '알프스' 공동 출시

우태희 효성중공업 신임 대표이사 사장/뉴스1
우태희 효성중공업 신임 대표이사 사장/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손잡고 전력 설비의 위험도와 수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알프스'(ARPS)를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알프스는 효성중공업의 자산관리 시스템인 아모르(ARMOUR)와 한전의 예방 진단 기술 세다(SEDA)를 융합한 전력 설비 예방 진단·자산관리 통합시스템이다.

아모르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전력 설비의 상태를 평가하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지원한다. 세다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설비 진단 데이터 등의 정보를 종합, 실시간으로 전력 설비의 상태를 자동 판정할 수 있다.

AI 시대 도래와 함께 글로벌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설비 유지보수비용을 낮출 수 있는 관리시장 규모도 덩치가 커지는 추세다. 효성중공업은 내년 세계 전력 설비 자산관리 시장 규모가 3조3000억 원으로 연간 20%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효성중공업은 이달 말레이시아 전력청 수주를 시작으로 국내 공공부문 및 해외 전력청 등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전력 AI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정보기술(IT)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