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FA-50 전투기 수출한 KAI…'270억' 후속지원 사업 따내

한국 공군 F-15K와 필리핀 공군 FA-50PH가 호주 다윈기지 상공에서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KAI 제공)
한국 공군 F-15K와 필리핀 공군 FA-50PH가 호주 다윈기지 상공에서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KAI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에서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FA-50PH 항공기에 대한 PBL(성과기반 군수지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규모는 1년 간 약 270억 원으로, 시범사업 후 규모 확대 및 다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이 해외에 수출한 항공기에 PBL을 하는 첫 사례다.

PBL은 수리 부속의 소요산정, 획득, 정비, 수송, 재고관리 및 항공기 운영을 위한 기술지원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통상 30~40년 이상을 운영하는 항공기는 구매 비용보다 후속지원 규모가 2~5배로 더 크다.

이번 계약을 통해 FA-50PH의 제작사로써 총 수명 주기 간 후속지원을 책임질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를 12대 구매해 2015년부터 운용하고 있다.

KAI는 15년간 쌓아온 국내 후속지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PBL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T-50 계열 항공기가 수출된 다른 국가와의 PBL 계약에도 니선다는 계획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