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국제표준화기구 'AI 윤리 인증' 참여…국내 첫 선정

IEEE-SA와 계약 체결…'IEEE CertifAIEd' 인증 프로그램 운영
LG 계열사와 글로벌 파트너사 AI 제품·서비스 대상 인증 추진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4.9.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LG(003550) AI연구원은 이달 중순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EE-SA(국제전기전자 표준협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첫 AI(인공지능) 윤리 평가·인증(IEEE CertifAIEd)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IEEE-SA는 전기 및 전자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표준 개발 및 인증 기구다. 175개국 3만4000여명의 전문가가 모여 2100개 이상의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IEEE CertifAIEd'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들이 △투명성 △알고리즘 편향 △프라이버시 △책임성 등 윤리와 안전 분야에 있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우선 LG 계열사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AI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인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AI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AI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윤리적 AI 기술의 중요성도 알릴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IEEE의 AI 윤리 인증 프로그램 한국 최초 공식 협력 기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AI가 인류와 사회에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AI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이번 주 유엔 미래정상회의(Summit of the Future)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가 주최하는 'AI 안전성' 세션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김유철 전략부문장이 연구와 개발부터 활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AI 시스템의 생애주기별 위험 관리 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