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쉬아워, AI 기반 맞춤 식이 제공…"프리미엄 펫푸드 시장 선도"

[반려동물 IR데이]임성호 프레쉬아워 대표 발표
AI 기반 맞춤형 식이 솔루션 '바프독' 소개 진행

임경호 프레쉬아워 대표가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6회 IR(기업설명회)데이에서 기업 발표를 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말 못 하는 반려동물이 먹거리를 통해 아프지 않고, 나아가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펫 푸드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임성호 프레쉬아워 대표가 전한 포부다.

임 대표는 20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6회 IR(기업설명회)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건사료보다 자연식 등 펫푸드를 선호하는 비율은 현재 미국, 유럽과 같은 반려문화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구매력이 높은 딩펫족의 등장,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에 따라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은 지속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 창업한 프레쉬아워는 국내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 선점을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맞춤형 펫푸드 정기구독 서비스 '바프독'을 개발했다.

바프독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식이 솔루션이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진단·분석한 후 최적화된 영양 구성의 레시피와 열량을 도출해 한끼 분량으로 소분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임성호 대표는 "반려동물은 말을 못하기 때문에 어디가 아픈지 알아채기 힘들다"며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약 100만개 반려동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를 진단·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반려동물 보호자는 온라인을 통해 강아지와 고양이 품종, 나이, 알레르기 등 총 21가지의 문진항목을 입력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프레쉬아워는 현재까지 진단 데이터 누적 10만 건을 통해 약 4만5000마리의 식이 솔루션을 진행했다. 해당 반려동물 생체 데이터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

임성호 대표는 "실제 바프독을 2~4주 동안 먹은 반려동물의 변 상태가 달라지고 활동량 증가, 피부 모질 개선이 대폭 증가해 재구독률 86%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쉬아워는 바프독 출시 후 분기별 평균 성장률 248%, 월매출 4,380만원 돌파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26년까지 연 매출 145억원까지 확대가 목표다.

미국의 동물병원 체인점 쓰라이브 펫 헬스케어(Thrive pet healthcare)사와 동부수의사협회인 비에스엠 파트너스(BSM Partners)와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다지고 있다.

프레쉬아워는 지난달 팁스(TIPS) 프로그램 R&D(연구개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최대 6억 원의 연구개발비, 사업화 자금, 해외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임성호 대표는 "더 많은 질환을 미리 진단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단순 펫푸드 제조·유통을 넘어서 데이터에 기반한 1대1 맞춤 처방식 솔루션을 직접 제조하는 종합 펫케어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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