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주식매수청구권 3300억대…'SK E&S 합병' 9부능선 넘었다

한도 설정 금액 8000억 절반 수준에 그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한도로 설정한 8000억 원의 절반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예고한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된 SK이노베이션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3300억원대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부터 SK E&S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로부터 주식매수청구권을 받았다. 행사 금액은 11만 1943원이다. 한도 금액은 8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주주들은 이달 들어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우상향하자 주식매수청구권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종가는 11만 2700원이다. 영업일 기준 전날인 지난 13일 종가는 11만 700원이다.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얻을 주주들의 실익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이유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절차의 9부 능선을 넘은 만큼 오는 11월 예고한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