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AVEL, 재생에너지 저장사업 순항…단독형 ESS발전소 가동

서귀포시에 배전망 연계형 ESS발전소 완공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AVEL이 제주 서귀포에서 배전 연계 단독형 ESS 상업운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전문 사내 독립기업인 에이블(AVEL)이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 운영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AVEL은 최근 제주 서귀포시에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를 완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 최초 단독형 ESS 발전소를 통해 재생에너지 효율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와 ESS, 지역 배전망을 직접 연계해 운영한다. 총 6.3메가와트시(MWh) 규모로 600여 가구에 하루 동안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AVEL은 이번 발전소를 통해 제주 지역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는데,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전력 신사업 모델 개발, 제도개선 및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AVEL은 제주 지역의 재생에너지 사용 특성을 감안해 ESS 및 배전망 연계 기술을 도입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평균 8% 수준인 내륙과 달리 제주도는 20%에 이르는데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 수급량을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에 도입된 발전소는 ESS에 재생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라 전력 수급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통해 전력망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AVEL은 기대하고 있다.

AVEL은 추후 ESS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도 전력망 연계형 발전소를 확대,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황원필 AVEL 대표는 "이번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크게 줄여 제주도의 전력 시스템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에너지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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