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재해 없는 사업장 위해 전사적 혁신"…3년간 2조 투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한화오션 제공). ⓒ 뉴스1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한화오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최근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한화오션(042660)이 선진 안전 문화 구축을 위해 전사적인 혁신을 추진한다.

한화오션은 안전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선진 안전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 2026년까지 1조9760억 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안전 예방을 위한 상시 예산을 향후 3년간 1조1300억 원 편성한다. 올해는 지난해(3212억 원)보다 288억 원 증가한 3500억 원을 투자하고 2025년 3800억 원, 2026년 4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또 안전 체질 개선을 위해 6개 분야에 걸쳐 3년간 총 846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6개 분야는 △조선소 전체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650억 원) △선제적 노후 설비·장비 교체(7000억 원) △선진 안전 문화 구축(90억 원) △체험 교육 중심의 안전 아카데미 설립(500억 원) △협력사 안전 지원 및 안전요원 확대(150억 원)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정기적 안전 평가 및 안전경영 수준 향상(70억 원) 등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내·외부 지적들과 안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존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안전 관리를 더 철저하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재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