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반도전 컴파운드 8천톤 증설…"전력 수요 급증 대응"

230억 투자…초고압케이블 절연소재와 패키지로 글로벌 공략

한화솔루션 반도전 생산시설 전경(한화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 케미칼 부문은 230억 원을 투자해 E/HV(초고압·고압)급 반도전 컴파운드 생산 설비를 8000톤 증설하고 생산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도전은 케이블 파손을 방지하고 전기력을 차단해 방전을 막는 소재로 설치 후 평균 25년 이상 사용하는 전력케이블의 내구도 유지를 위해 쓰인다.

한화솔루션은 반도전 컴파운드 생산을 대폭 확대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케이블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한화솔루션의 E/HV급 반도전 생산 능력은 최대 1만 톤으로 늘어난다. 증설된 생산 설비 가동은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인 한화컴파운드 여수 공장에서 개시된다.

이번에 증설한 생산 시설에는 한화솔루션이 자체 연구 개발을 통해 생산하는 EBA가 원재료로 투입된다. 한화솔루션은 반도전의 기초 원료인 EBA를 개발해 2022년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주력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의 절연 소재 XLPE와 E/HV급 반도전을 패키지로 묶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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