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2분기 전기차 시장 점유율 26.1%…1분기比 4.2%p↓

매출액 기준…출하량 기준 점유율 20% 밑돌아

2024년 2분기 Global EV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SNE리서치 제공)<strong></strong>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2분기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1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판매 실적은 총 231.0기가와트시(GWh)로 시장 규모 기준으로는 263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3사의 경우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4.7%로 2위였고, 삼성SDI(006400)가 7.1%(4위), SK온이 4.3%(5위)로 뒤를 이었다. 중국의 CATL이 31.6%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비야디(BYD)는 11.9%로 3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3사의 점유율은 26.1%로, 직전 분기 30.3% 대비 4.2%포인트(p) 하락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과 BYD가 각각 35.9%, 16.5% 점유율로 1·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12.1%)과 삼성SDI(4.3%), SK온(3.5%)은 각각 3·5·8위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9.9%로 전 분기 25.4% 대비 5.5%p 줄었다.

일본 파나소닉은 매출액 기준 7위, 출하량 기준 6위를 기록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10개 사의 비중은 매출액 기준 83.5%, 출하량 기준 90.4%로 집계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 상황으로는 LFP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유럽과 미국의 중국 견제 강화, 중저가 제품 개발, 우수한 기술력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국내 3사의 점유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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