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쿠웨이트 광통신케이블 공장 준공…"글로벌 시장 거점"

현지 기업과 합작…중동시장 확대 기대

대한쿠웨이트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정보통신기술규제국(CITRA) 부회장, 박종석 주쿠웨이트 한국 대사, 상공부(MOCI) 차관,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랭크社 회장)(대한전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대한전선(001440)은 9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대한쿠웨이트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쿠웨이트는 대한전선이 쿠웨이트 현지의 대표적인 건설·무역 기업인 랭크사와 공동 투자해 만든 쿠웨이트 최초의 광통신 케이블 생산 법인이다.

대한쿠웨이트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의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내 5000㎡ 부지에 있다. 대한전선의 당진 케이블공장과 동일한 생산 설비와 시험 장비 등을 갖췄다. 제품 인증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광케이블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5G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웨이트 2035'의 본격화로 광케이블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주변 GCC(걸프협력이사회)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아드 압둘라 알-나젬 쿠웨이트 상공부 차관은 "대한쿠웨이트가 쿠웨이트를 포함해 GCC 국가의 광통신 케이블 생산 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쿠웨이트에 생산 인프라를 갖추면서 글로벌 광통신 케이블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