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개발하게 됐죠" 물은 이재용…'AI 가전' 현장점검

수원 생활가전사업부 찾아 90분간 둘러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파리올림픽 출장을 마치고 7일 오후 김포공항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가전 경쟁력을 점검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AI 기반 제품·기술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전략 제품별 핵심 기술 개발 로드맵을 확인했다. 이 회장이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은 건 올해 들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생활가전사업부장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등 주요 임원진과 오찬을 한 뒤 1시간 30분가량 사업장을 둘러보며 각종 기술을 살폈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이건 우리의 독자 기술인가", "우리가 얼마나 앞서 있나", "이 기술을 개발하는 모멘텀이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각종 기술의 제품 표준화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향후 적용 계획 등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분야별 경쟁사 현황과 지역별 주요 업체 현황 등 보고받고, AI 가전 관련 전략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알리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현지 시각) 폐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도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참가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AI 홈 서비스와 다양한 AI 가전을 선보였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7일 IFA 2024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AI의 원년"이라며 "개별 제품에 AI를 탑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AI가 연결된 기기끼리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사용자에게 맞춤형 가전으로 거듭나는 초개인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