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구강 치료 관심 ↑…제10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 열려
골이식, 조직유도재생술 등 치료기법 다양
한국수의치과전문의 제도 추진 과정 공개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 "사람의 치아 건강이 오복 중 하나라면 요즘 반려동물의 구강 건강은 삼복 중 하나라고 합니다."
최근 반려동물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과 치료를 하는 동물병원 수의사들도 늘고 있다.
예전에는 질병 발생 시 강아지, 고양이 발치를 염두에 뒀다면 이제는 골이식부터 조직유도재생술, 종양 치료, 스케일링 등 다양한 치료 기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한국수의치과협회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제10회 아시아 수의치과포럼'을 열고 각종 증례(질병 치료 사례)와 전문 지식을 공유했다.
이날 셜리 코트(Dr. Shirley Kot) 미국수의치과전문의는 수의치과에서 임상적 의미와 치과 방사선, 고양이 하악 골절 관련 강의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김춘근 이비치동물치과병원 원장과 △정길준 온누리동물병원 원장 △김규민 지동범동물병원 원장 △권대현 동물치과병원 메이 원장 △김세은 서울대학교 임상교수 △손원균 서울대학교 교수 △김세은 전남대학교 교수의 반려동물 치과 치료 강의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마즈에서는 구강관리용 덴탈껌 그리니즈 제품을 소개하는 등 업체들은 부스를 마련해 제품을 알렸다.
강성수 아시아수의치과포럼 조직위원장은 "올해 포럼 10주년을 맞아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국내외 임상가들을 초빙해 내실 있고 유익한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의치과협회는 전날 아시아수의치과포럼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장, 정기영 대전시수의사회장 등 수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10주년을 축하했다.
협회는 기념행사와 함께 한국수의치과전문의 제도 추진을 위한 진행상황을 공개했다. 내년 초 설립전문의 기준 공고를 시작으로 2028년 초 전문의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춘근 한국수의치과협회장은 "수의치과학의 전문의 제도를 실현하기 위해 협회와 국내 수의과대학들이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동물 치과가 올바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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