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연금개혁·금투세' 국회 대정부질문…이번주(9~13일) 주요 일정

◇국회 9일부터 대정부질문…의료대란·계엄·연금 개혁·금투세 격돌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국회는 오는 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에 돌입한다. 9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1일 경제 분야,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이뤄진다. 여야는 의료 대란, 계엄령 선포 사전 모의 의혹, 연금 개혁,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순직 해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등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등 쟁점 법안을 본회의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필리버스터 정국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여야의 시선은 법안 처리의 열쇠를 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쏠린다. 이 밖에도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르면 13일 전남 곡성·영광에 월셋집을 구해 숙식하며 총력전에 돌입한다. 조 대표는 추석 명절을 호남에서 보내며 민심을 훑을 예정이다.

◇9~13일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줄줄이 경찰 조사…군의관 235명 투입 마무리

9일부터 빅5 병원 전공의 대표가 줄줄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전공의 집단 사직을 사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시작으로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11일 오전 10시),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13일 오전 10시)가 차례로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정부는 9일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의사가 필요한 의료기관에 군의관 235명 배치를 마무리한다.

◇취업자 10만명대 증가 이어지나… 8월 고용동향·장래가구추계 발표

통계청은 오는 11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 2000명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10만 명대를 회복했다. 8월 고용동향도 제조업·수출이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 수가 예상을 밑도는 것이 변수로 꼽힌다. 통계청은 12일 장래가구추계(2022~2052년)를 발표한다. 장래가구추계는 인구총조사 결과와 인구변동요인 추이를 반영해 미래의 가구 형태를 전망한 통계다.

◇군사외교 슈퍼위크…한반도 평화·국제사회 연대 초점

9일 군사외교 슈퍼위크의 막이 오른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9~10일 양일간 서울 롯데 및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를 연다. 이 회의는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이용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관련 국제규범 형성 과정에 기여하고자 출범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군사 분야 AI 관련 국제사회 논의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애플, AI 스마트폰 참전…아이폰 16 등 신제품 공개 행사

애플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다. 행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운영체제(iOS)다.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할 iOS18에 자체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하기로 했다. 통화녹음과 요약도 가능하다. 정식 판매는 20일부터 시작되며 한국은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