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사명에 'HS' 달았다…조현상 '독립경영' 본격화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HS효성의 핵심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가 6일 'HS효성첨단소재'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HS효성그룹에 편입된 6개 회사 중 사명을 바꾼 첫 사례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독립 경영' 행보가 본격화했다.

효성첨단소재(298050)는 이날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임지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S효성첨단소재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7월 출범한 새 지주회사 HS효성의 핵심 계열사로, 타이어코드와 자동차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 원단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제품부터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영위 중이다.

HS효성첨단소재의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이라는 기존 레거시(legacy)를 유지하면서 HS효성그룹의 CI(기업 정체성)를 적용해 그룹 브랜드와의 일체화를 이루기 위해 진행됐다고 HS효성은 설명했다.

HS효성으로 편입된 나머지 5개사(효성토요타·광주일보·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효성홀딩스USA·베트남 물류법인)도 순차적으로 사명 변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HS효성은 조만간 새 로고와 핵심 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성낙양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7일 열리는 호선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 이를 통해 HS효성첨단소재는 조용수·성낙양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성 대표는 타이어보강재PU와 미래전략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