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탐지견 가족 기다려요"…농림축산검역본부, 박람회서 입양 홍보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8일까지 aT센터에서 개최
반려동물관에서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 홍보 진행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강아지 쓰다듬어도 되나요?"
"네, 사람을 무척 좋아해요"
5일 서울 서초구 에이티(aT)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등장한 비글 종 강아지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 관람객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질문하자 구자명 농림축산검역본부 특수검역과 교관은 흔쾌히 허락하며 강아지를 소개했다.
농업박람회 반려동물관 내 마련된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검역탐지견의 활약과 은퇴 검역탐지견의 민간 입양 홍보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가족을 찾기 위해 행사장에 나온 검역탐지견의 이름은 '국화'다. 올해 8살인 국화는 새끼를 낳는 종견으로 활동하다 은퇴했다.
구자명 교관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사람의 MBTI처럼 탐지견들의 성향을 분류해 놓는데, 국화는 '모범견계의 엄친아형'"이라며 "사람에게 매우 친화적이고,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을 원하는 경우 검역본부 홈페이지에 방문해 입양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분기별로 각 한 달간 신청받는다. 서류심사 합격자는 현장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입양을 할 수 있다.
반려동물관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반려동물 교육 기관 '케이씨엠씨(KCMC) 문화원(원장 이웅종)'이 반려견 어질리티 시범 및 체험행사가 열렸다.
반려동물관 개별 부스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정책 및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동물등록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 기간임을 알리며, 동물등록 신고 방법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과 해외여행 준비 시 필요한 검역 정보를 알렸다.
반려동물 관련 기업 부스로는 피피엠아이, 펫피플, 시골개 새참 업체가 참여해 각 기업의 대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피피엠아이가 소개한 '아이언펫'은 반려동물의 털 0.1g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반려동물 인공지능 건강 관리 솔루션이다.
반려동물 관련 퀴즈를 맞히면 풍선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돼 학생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간별로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7일에는 김명철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원장이 '반려묘를 더 사랑하는 방법'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는 농업농촌 분야 대표 종합박람회다.
올해 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큰 주제 아래에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색깔 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4가지 테마관을 조성했다. 반려동물관은 '농업의 도전과 미래' 주제에 포함돼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단, 유모차나 이동장을 이용해야 한다.
박람회는 오는 8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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