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세계 선박 발주 90%, 中 쓸어가…K-조선 점유율 2%

올해 누적 기준 중국 67%·한국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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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 수주 실적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세계 선박 수주 물량은 387만CGT(표준선 환산톤수·106척)로 전년 동기 305만CGT 대비 2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은 8만CGT(4척), 2%의 점유율에 그친 반면 중국은 347만CGT(95척), 9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지난달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달 가장 낮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6월 중국에 밀리다 7월 40%의 점유율로 반짝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점유율이 급감하며 1위 자리를 다시 중국에 내줬다.

8월까지 올해 전 세계 누적 수주 물량은 4207만CGT(1454척)다. 이 중 한국 조선사들이 822만CGT(181척)로 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점유율은 67%(2822만CGT·1015척)다.

8월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4378만 CGT다. 한국은 전월 대비 5만CGT 증가한 3902만CGT(27%), 중국은 92만CGT 감소한 7715만CGT(54%)를 차지했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189.2이다. 신조선가 지수는 1988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지표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62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9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은 2억73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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