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48조회 연산' 인텔 새 AI 프로세서 넣었다…LG 그램 프로 공개

인텔 코어 시리즈2 출시 행사서 16인치 프리미엄 노트북 첫선
전작 대비 AI 성능 3배 더 향상…전력 효율 40%·그래픽 50% 향상

LG전자(066570)는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를 탑재한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LG 그램 프로'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LG전자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LG전자(066570)는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를 탑재한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16인치 'LG 그램 프로'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LG 그램 프로는 오는 6일(현지 시각)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를 앞두고 진행된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출시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LG 그램 프로에 탑재된 새 프로세서의 AI(인공지능) 처리 성능은 이전 세대 대비 3배 강력해졌다. 전력 효율은 최대 40%, 그래픽 성능은 최대 50% 향상됐다.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NPU는 AI 작업에 필요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전용 프로세서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장치다.

인텔 새 프로세서에 탑재된 NPU는 '초당 최고 48조 회 연산'이 가능하다. 이전 세대 대비 4배 이상 향상된 AI 연산 성능을 기반으로 최신 생성형 AI를 포함해 다양한 AI 서비스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LG 그램 프로는 LG 그램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최상위 라인업이다. 고성능 노트북은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 이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초경량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열 제어 시스템을 강화해 휴대성을 높였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AI 그램 링크'를 활용하면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 또는 iOS 기기와 사진 등을 간편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 AI가 사진을 분석해 인물·장소·날짜 등 39개 카테고리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해 준다.

LG전자는 이번 공개된 LG 그램 프로를 포함해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그램 시리즈를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