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 지앤피 인수…"케이블 수직계열화"

가온전선 군포공장 전경(가온전선)
가온전선 군포공장 전경(가온전선)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LS전선(104230)의 자회사 가온전선(000500)은 배전 케이블·전선 소재 전문기업인 지앤피(G&P)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가온전선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LS전선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지앤피 주식 양수' 안건을 결의하고 LS전선의 지앤피 지분 100%를 현물출자로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매출 1조 4986억 원을 기록한 국내 3위 종합전선회사이자 배전 케이블 시장 1위 기업이다. 지앤피는 배전 케이블과 자동차 및 선박용 전선, 전선 제조에 필요한 컴파운드 등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인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각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앞서 LS전선이 자회사 LS마린솔루션에 LS빌드윈을 편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온전선도 지앤피 인수로 전선용 소재부터 케이블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게 됐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지앤피의 컴파운드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국내 배전 케이블 시장 1위 위치를 확고히 하고 미국 시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