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호주 경제인 "미래산업 경제협력 강화…G7 공동 참여해야"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2024.3.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는 2일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를 호주 퍼스에서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경협위 위원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심승섭 주호주한국대사,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한국수출입은행, GS건설, LX인터내셔널, 효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SK E&S, SK어스온, 일렉시드 등 기업에서도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경협위에서는 핵심광물, 인공지능 및 스타트업, 방위산업, 전통산업, 녹색 전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올해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지 10주년을 맞이했다.

장인화 위원장은 "광물, 에너지 등 자원을 중심으로 협력해 온 한국과 호주는 탄소중립의 가장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AI, 항공우주, 식품,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며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확보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 AI 기반 ESG 경영 솔루션 기업인 i-ESG의 스타트업 협력, HD현대중공업의 한-호 방위산업협력 확대 등의 방안이 소개됐다.

마지막 순서로 채택된 공동성명서에서 양측은 한국과 호주가 공동으로 G7(주요 7개국)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통한 양국의 글로벌 정책 영향력 확대, 세계경제 안정화 기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밖에 △탈탄소 전환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불확실성 해소 △지역 안보를 위한 국방과 항공우주 협력 강화 △농업, 관광 등 전통 산업의 지속적 혁신을 위한 노력 등이 포함됐다.

한편 3일에는 매들린 킹 호주 자원장관을 초청한 광물라운드테이블과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장관을 초청한 통상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