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올 A 현대차…장재훈 사장 "적절한 전략, 선제적 전개할 것"

"EREV, 북미 시장 우선 출시…제네시스 HEV, 후륜·2027년 출시"
"캐즘에도 전기차, 가야할 길…고객 불편 최소화·안전 기술력 우선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는 모습,(현대차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장재훈 현대차(005380)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 "시장에서 기대하는 만큼 적절한 전략과 시기에 맞춰서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몇 안 되는 곳이 모두 A등급을 받았다.수익성 개선 등 우려했던 피크아웃이 종식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3대 신평사인 무디스(Moody's), 스탠더드앤푸어스(S&P), 피치(Fitch)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3개 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받은 완성차 업체는 한국의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등 4곳에 불과하다.

이들 신평사는 현대차에 대해 높은 수익성 등 재무지표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장 사장은 이날 인베스터 데이에서 처음 공개한 'EREV'(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와 관련, "북미에서 우선 출시하는 한편 별도의 브랜드 네이밍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네시스 하이브리드는 전륜구동(FF)이 아닌 후륜구동(FR)으로 개발 중으로 2027년 이후 (출시를)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관련, "전기차는 가야할 길이 맞다"라면서 "인프라 부족과 주행 거리 등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과 안전 등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인도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법인의 기업공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도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면서 "글로벌 자본시장 활용 방법은 인도 시장 (상장) 이후에 고민을 해볼 생각으로 현재로서는 (다른 해외법인 상장 검토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