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총주주환원율 35%로 확대…"연간 배당금 최소 1만원"

[2024 CID]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3년간 4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2030년 영업이익률 10% 달성"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2024.8.28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앞으로 3년간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당 최소배당금 1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CID)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총주주환원율(TSR) 개념을 새롭게 도입하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합해 TSR 35%를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대비 최소 10%포인트(p) 확대한 수준이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일회성 주주환원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TSR 35% 목표에 기반한 지속적인 주주환원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분기 배당액은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리고 연간 배당액을 최소 1만 원으로 제시했다. 또 3년간 총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소각 시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해 매입·소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 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중장기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 원을 투자하고 2030년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