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동물vs떠돌이개·고양이, 보호방안 상충할 때 수의사 역할은

[신간]대한수의사회 학술지 '동물의료' 9월호
특집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윤리적 의사결정'

동물의료 9월호 표지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가축과 반려동물 치료가 주가 되던 수의사의 업무는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야생동물 분야는 수의사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수의사가 멸종위기동물 보호 방안과 떠돌이개·고양이 관리 방안을 동시 자문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는 30일 발간되는 대한수의사회 학술지 동물의료 9월호에서는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윤리적 의사결정'을 주제로 다룬다. 김동윤 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인문사회학실 수의사는 '함께 고민하는 수의 윤리' 코너에서 모든 동물을 상호 존중하는 윤리적 의사결정에 필요한 이론적 배경과 전략을 소개한다.

28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호에는 농장동물과 반려동물의 다양한 임상 사례, 수의사의 생활 법률 등 각종 수의계 현안을 담았다.

특집 코너에서는 △최아름 인천 스카이동물의료센터 응급과장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로 알기 만화' △문진산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의연구관의 '동물에서 곤충에 의한 매개체 질병의 위협 및 관리방안' △오승국 웨스턴동물의료센터 내과 과장의 '인피티니 메디컬(Infiniti Medical) 심장중재시술 교육을 다녀와서' △조성준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의연구관의 '인수공통질병 야토병 원인균-프란시셀라 툴라렌시스'가 담긴다.

반려동물 임상 코너에서는 이인기 일산 튼튼동물병원 원장이 '애견 셀프 초음파 스케일러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한다. 이인기 원장은 무마취 치과 치료 혹은 자가 스케일링은 치석이 제대로 제거될 수 없고, 에나멜층 손상, 치수염 발생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승곤 서울동물심장병원 원장의 '소규모 동물병원 임상가를 위한 부정맥의 진단과 치료'도 눈길을 끈다. 이승곤 원장은 부정맥의 구분부터 진단 시 평가해야 할 요소, 치료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외에도 △송치윤 수원바른동물의료센터 원장의 '내과 수의사의 재미있는 피부질환 이야기' △강선미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임상교수의 '케이스로 보는 안과 12개월 정리(망막질환)' △손상준 웨스턴동물의료센터 내과 과장의 '알쓸신잡 종양학 이야기'도 실린다.

수의사의 생활법률 코너에서는 한두환 법무법인 세림 변호사가 동물병원을 이전하는 경우 임대차 계약에서 중요한 법률적 쟁점을 다룬다.

정철 인천 보건환경연구원 수의연구사가 시험소 수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마일 벳토리(Smile Vetory) 만화 연재도 시작한다.

이번호는 9월 첫째 주 중 회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