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합작법인에 증설작업까지…신시장 대응 강화

CNT 포트폴리오 다양화해 시장 점유율 확대 추진
에폭시수지·MDI 등 연산 확대…"미래 시장 대비 체력 구축"

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그룹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으로 실적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부 제품을 증설해 고객사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사업 영역 확대에 대비한다.

27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CNT(탄소나노튜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NT는 기차 리튬이온배터리(LIB)에 첨가제로 쓰인다. 기존 소재보다 전도도(도체에 흐르는 전류의 크기)가 높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와 도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에폭시수지 연산 6만톤을 2분기에 증설하고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합작해 HBPA(폴리카보네이트) 사업을 확대하고, 동성케미컬과 설립한 D&K켐텍도 단열재에 쓰이는 페놀폼의 각종 환경 인증 획득을 마무리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20만톤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식물성 원료 기반의 폴리우레탄 시스템 기술 개발과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 획득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금호폴리켐 역시 올해 말까지 EPDM(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 7만톤 증설을 완료한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 소재 연구도 지속 중이다.

금호리조트도 금호석유화학그룹 편입 이후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리조트 사업부가 전국의 콘도뿐 아니라 온천, 카라반, 글램핑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고 있어서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수요 회복을 점칠 수 있는 사업과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세울 것"이라며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