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규모 1.8만→1.3만톤 축소

비용은 3500억→4600억 증가…"물가 상승 영향"

포스코퓨처엠 광양 공장 전경.(포스코퓨처엠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포스코퓨처엠(003670)이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추진 중인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증설 투자 규모를 줄인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해당 공장의 투자 규모를 기존 연산 1만8000톤에서 1만3000톤으로 축소한다고 공시했다.

다만 투자금액은 기존 3458억 원에서 4612억 원으로 늘어났다. 포스코퓨처엠은 "설비 개선 및 물가 상승 영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케미칼 시절인 지난 2021년 연산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이후 1만 톤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지어 총 연산 1만 8000톤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세운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투자 규모를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배터리 음극재 소재사인 피앤오케미칼 지분을 OCI(456040)에 전량 매각하기로 의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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