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전국기능대회 후원하는 삼성…"기술 인재가 미래 한국 주역"

59회 대회 30일까지 경북 개최…매년 2.5억 지원하고 우수자 특별채용
국가대표 양성·훈련도 도와…이재용 "한국 발전, 기술 인재 덕분"

2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모바일로보틱스 직종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삼성은 고졸 기술인재 저변 확대와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차세대 숙련 기술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는 자리다. 고용노동부, 경북도, 경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까지 경북 구미, 안동, 포항, 경주 등 4개 도시 7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폴리메카닉스, 클라우드컴퓨팅 등 50개 직종에 18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삼성은 올해로 18년째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지원금은 매년 2억 5000만 원이다. 삼성전자 후원상 수상자도 선발해 시상한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자 중 일부 우수자는 특별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고졸 기술인재 총 1600여 명을 뽑았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2007년부터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올해 9월 프랑스 리옹 대회까지 9회 연속이다. 특히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Overall Event Presenter)'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 등도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해 삼성에 입사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기술연구소 내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장비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 달 리옹 대회를 앞두고 삼성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할 24명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2026년 상하이 대회 국가대표 선발을 희망하는 후보군 26명까지 총 50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에도 기여했다. 삼성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34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2개 등 65개에 이른다.

삼성의 이 같은 후원은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덕분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해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