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수술 어려운 반려동물, 새로운 치료법 계속 찾아야"

2024 벳아너스 증례 교류 심포지엄 CES 개최

'2024 벳아너스 증례 교류 심포지엄 CES'가 25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에서 열렸다(벳아너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강아지, 고양이는 사람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아픈 곳을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술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새로운 치료법을 계속 찾아서 의료발전을 이루고 보호자와 행복한 삶을 돕는 것도 수의사들의 역할 아닐까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에서 열린 '2024 벳아너스 증례 교류 심포지엄 CES'에서는 질병 치료 사례(증례), 수의사의 역할과 동물병원의 미래 등을 주제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10명의 수의사들은 강아지, 고양이가 잘 걸리는 질병과 최신 치료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동물병원 임상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한 점을 해소해 의미를 더했다.

패널로 참석한 허찬 에스동물암센터 원장은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최대한 마취를 줄이면서 하는 프로토콜을 원한다"며 "TCC(이행상피세포암종, 방광종양)는 방사선 치료가 수명을 늘리는 좋은 치료법이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한아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원장은 "TCC 치료를 위해 방광경을 보고 조직검사도 한다"며 "반려동물이 혈뇨를 보고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홀뮴레이저 등을 이용한 선제적인 항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승엽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원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터벤션(중재시술)에 대해 언급했다. 안 원장은 "방광종양으로 인해 배뇨곤란 증상을 보이면 굉장히 고통스럽다"며 "소변을 보지 못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레이저 치료를 한다. 전립선암 발병 때는 인터벤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 벳아너스 증례 교류 심포지엄 CES'가 25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에서 열렸다(벳아너스 제공). ⓒ 뉴스1

아이엠디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벳아너스 회원 동물병원 뿐 아니라 비회원 병원들도 참석해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태호 벳아너스 학술위원장은 "수의사들의 실력을 키우기 위한 현장 심포지엄이 많은 관심 속에 끝났다"며 "앞으로도 수의학 발전과 동물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S 주제 발표 내용은 향후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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