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마곡에 LG R&D 인재 총집합…미래성장동력 함께 찾는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스파크' 오늘 개막
지역주민 참여 문화·예술 행사도 진행

LG SPARK 2024(LG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그룹의 연구·개발(R&D) 인재들이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모여 계열사 간 기술을 교류하고 차세대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LG(003550)는 26일 이날부터 3주간 서울 강서구 마곡에 있는 그룹의 R&D 허브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스파크 2024'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틀간 계열사의 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전문가와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인 'LG 테크페어'를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다.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A·B·C) 분야 외에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까지 6개 영역에서 60여 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각 계열사의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집안 IoT(사물인터넷)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이산화탄소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높인 치료제 등 주요 과제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융복합 R&D 워크숍을 진행한다. 각 계열사의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없는 혈당 측정 기술' 등 여러 R&D 난제를 논의한다.

이 밖에 김상배 MIT 교수의 '휴머노이드의 기술혁신', 이상엽 KAIST 부총장의 '지속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대사공학' 등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미래기술 세미나를 연다.

이후에는 △각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29~30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9월4~5일)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9월9~10일) △LG 구성원과 가족, 산학인재, 마곡 지역주민과 소상공인까지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9월11~13일)가 이어진다.

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은 "LG 스파크를 확대해 계열사 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지난해 9월 개발자들과 스타트업의 연구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과학,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LG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통합했다. 당시 DX페어, 슈퍼스타트 데이,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컬처위크까지 4개 행사를 열어 총 4만7000여 명이 참가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