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삼성D, 극한의 휘도·3차원 구현…차세대 디스플레이 공개(종합)

21~23일 제주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참가
LGD '메타 테크놀로지 2.0' 대상…삼성D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선보여

2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MID 2024'에서 관람객들이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한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을 관람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가 21~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IMID는 매년 2000여 명의 디스플레이 전문가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LG디스플레이의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TV 및 게이밍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424억 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다.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해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해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IMID 기간 최신 연구 논문 30여건도 발표한다.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TFT(박막 트랜지스터) 백플레인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OLED 패널의 성능을 향상하는 다수의 연구 성과를 비롯해 OLED TV 패널이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가 적어 건강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AI(인공지능)∙머신러닝을 활용한 제조 공정 혁신 성과도 발표한다.

또 이번 행사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한 TV 및 게이밍 OLED 패널을 비롯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VR(가상현실) 및 스마트워치용 초고휘도 올레도스(OLEDoS) 등을 전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평면에서 3차원의 제주도 모양으로 변형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는 모습(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뉴스1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마이크로LED기술이 적용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다. 기존 업계에서 발표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 및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를 제공한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잡아 늘이거나 비트는 등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필요에 따라 평면의 화면을 3차원으로 돌출시켜 버튼처럼 활용하거나, 옷이나 가구, 건축물처럼 불규칙한 표면에 적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3차원으로 표현한 제주도 지형과 사계절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또 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QD(퀀텀닷)-OLED 제품을 경쟁 제품과 비교 전시한다.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140PPI의 화소 밀도를 구현했다.

이 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를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QD-LED △업계 최초로 1만2000니트 초고휘도를 구현한 화이트 방식(W-OLED) 올레도스 △업계 최고 해상도의 RGB 방식 올레도스 등 차세대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IMID에서 마이크로LED,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과 관련해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70여 건의 논문을 발표한다. 특히 중소형사업부의 최낙초 프로와 연구팀의 '타일형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의 소재 내구성에 대한 연구'는 유니버셜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 첨단기술상을 받았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