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웹OS 매출 1조 목표…핵심 포트폴리오로 성장"
"2.2억대 사업모수 더 늘릴 것…2027년까지 콘텐츠에 1조 투자"
- 김재현 기자,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박주평 기자 = 조병하 LG전자(066570) HE플랫폼사업담당 전무는 21일 "올해 웹(web)OS 사업은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2021년 대비 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인베스터 포럼 2024'에서 "웹OS 사업은 LG전자의 시드(seed) 사업이며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웹OS는 LG전자 스마트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다. LG전자는 이를 자사·타사 스마트 TV를 비롯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탑재, 사용자들이 광고를 보고 영화 등 콘텐츠를 이용하는 서비스로 수익을 내고 있다. 현재 웹OS가 탑재된 디바이스는 2억2000만 대에 이른다.
조 전무는 향후 웹OS 사업 방향에 대해 "올해 양적으로는 스마트TV뿐만 아니라 외판 사업을 강화해 현재 2억2000만 대의 사업 모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질적으로는 올해 특히 전 세계 각 지역 법인과 협력해 고객에게 서비스 사용 안내와 이용 유도 활동을 강화하고 웹OS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TV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동차, 스마트 모니터, 프로젝터, 디지털 사이니지 등 크로스 디바이스로 웹OS 생태계를 확장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또 "웹OS 콘텐츠는 게임, TVOD(건당 주문형 비디오), 커머스 등을 신규 서비스의 큰 방향으로 정했다"며 "웹OS 광고사업의 핵심으로 현재 전 세계 29개국 3800개 이상 채널을 제공하는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인 LG채널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투자도 확대한다. 조 전무는 "디즈니, 유니버설, 소니 등 유수의 콘텐츠사와 협력해 오는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플랫폼 사업 수익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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