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1장으로 3차원 제주도 만들었다…삼성D 차세대 기술

21~23일 제주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참가
마이크로LED 기술 적용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선보여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평면에서 3차원의 제주도 모양으로 변형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는 모습(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는 21~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고무처럼 늘어나는 고해상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IMID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로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분야 석학과 종사자들에게 차별화된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LED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존 업계에서 발표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 및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를 제공한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잡아 늘이거나 비트는 등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필요에 따라 평면의 화면을 3차원으로 돌출시켜 버튼처럼 활용하거나, 옷이나 가구, 건축물처럼 불규칙한 표면에 적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3차원으로 표현한 제주도 지형과 사계절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또 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을 경쟁 제품과 비교 전시해 화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140PPI의 화소 밀도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IMID가 올해 새롭게 제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QD-LED △업계 최초로 1만2000니트 초고휘도를 구현한 화이트 방식(W-OLED) 올레도스 △업계 최고 해상도의 RGB 방식 올레도스 등 차세대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IMID에서 마이크로LED,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과 관련해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70여 건의 논문을 발표한다.

중소형사업부의 최낙초 프로와 연구팀의 '타일형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의 소재 내구성에 대한 연구'는 유니버셜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 첨단기술상을 받았다. 당해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 중 유기전자 및 디스플레이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는 연구자·연구팀에 수여되는 상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