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경영안정 위해"…민간 배합사료업계, 가격 인하 '동참'

사료를 먹고 있는 소들(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사료를 먹고 있는 소들(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민간 배합사료업계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일 사료제조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합사료는 농협사료와 민간 배합업체로 양분돼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

농협의 경우 조합의 특성상 같은 시기에 일정한 폭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반면 민간업체는 사료의 종류나 거래방식에 따라 농가별 시차를 두고 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농협사료는 전날 배합사료 가격을 포대당(25㎏) 500원 인하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간 사료업체도 가격 인하에 동참하기로 했다.

민간 사료업체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의 약 25%~30% 정도를 축산농가의 주문에 따라 공급하고 있다. 이들 사료는 원료가격 등 변동에 따라 한 달에 한 번꼴로 공급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농협과 같이 특정시기에 같은 폭으로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하게 되면 그때그때 공급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실제로 업계는 2023년도 여러 차례의 공급가격 인하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농가에 대한 배합사료 공급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4년 6월 배합사료 1포대(25㎏) 가격은 1만5650원이다. 2023년 연평균 가격 1만6750원보다 포대당 1100원, 6.6% 떨어진 가격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사료가격 요인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면 신속히 가격에 반영해 물가안정과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배합사료의 품질유지를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s1-10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