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S그룹,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 만나 협력 논의(종합)

레반스 총리 방한…구자은 LS 회장과 만나
현대차 경영진과 텔랑가나주 '메가 테스트 센터' 건립 협의도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레반스 레디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왼쪽 다섯번째)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레반스 레디 총리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차(005380)와 LS그룹이 각각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와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방한한 레반스 레디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 일행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레반스 총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기 케이블, 가스 및 에너지, 배터리 등에 대한 전방위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은 2008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에 통신 케이블과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2012년에는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양희원 현대차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레반스 레디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왼쪽 세번째)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레반스 레디 총리 X 캡처)

레반스 총리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 등 현대차 경영진과도 만나 텔랑가나주 '메가 테스트 센터' 관련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인도기술연구소(HMIE) 주도로 자동차 테스트 트랙과 최첨단 시험용 자동차 제조 공장이 포함된 테스트 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는게 레반스 총리 설명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는 등 힘을 싣고 있는 지역이다.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는 인도에서 27만 2207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IPO) 예비서류를 제출하며 현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레반스 총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도 만났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후원했으며 정 회장은 대를 이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임시현과 레반스 레디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레반스 레디 총리 X 캡처)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