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페라 투란도트–아레나 디 베로나' 내한 공연, 소프라노 3인 주목

(왼쪽부터 시계방향)전여진, 옥사나 디카, 올가 마슬로바 /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제공
(왼쪽부터 시계방향)전여진, 옥사나 디카, 올가 마슬로바 /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세계적인 오페라 푸치니의 '투란도트'(Turandot)가 오는 10월 KSPO돔 공연장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올가 마슬로바(Olga Maslova), 옥사나 디카(Oksana Dyka), 전여진 등 유명 소프라노가 투란도트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올가 마슬로바는 2015년 보로네즈 국립 예술 아카데미를 졸업한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왔다. 국제 히블라 게르츠바 콩쿠르 1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오페라 가수 콩쿠르 1위, 제23회 소비노프 음악제 수상, 유럽 TV Music Awards 국제 콩쿠르 그랑프리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이 있다. 뛰어난 음색과 다양한 역할 소화 능력으로 '마린스키의 아이콘'이라 불리며 2023년부터는 마린스키 오페라의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탈리아 현지의 2024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도 투란도트 역을 맡아 이번 공연에 원작성을 더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옥사나 디카는 2004년 키예프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키예프 국립 오페라단의 주역 가수로 활동했다. 2005년 몽펠리에 오페라 극장에서 '토스카'의 토스카 역으로 데뷔한 이후, 베를린 슈타츠오퍼, 런던의 코벤트 가든,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등 세계 여러 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2012년에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아이다'의 주연을 맡았고, 2014-2015시즌 동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아이다'역으로 호평 받았다.

201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투란도트'의 주연을 맡아 'In questa reggia'아리아로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옥사나는 2016년과 2022년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투란도트 역을, 2017년에는 '나비부인'의 주역을 연기했다. 그녀는 강렬한 감정 표현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이번 '2024 오페라 투란도트–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서도 투란도트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낼 예정이다.

소프라노 전여진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후 2016년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동아콩쿠르 1위, 이탈리아 Cleto Tomba 콩쿠르 1위, Principessa di Belgioso 콩쿠르 1위, Giacinto 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 등을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1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피카로의 결혼'의 백작부인 역을 맡으며 데뷔한 이후, 2014년 포르테세 성에서 '라 보엠'의 미미를 연기했다. 2023년에는 몬자의 빌로레시 극장에서 '토스카'의 주역을 맡았고, 같은 해 10월에는 피오렌추올라 다르카 베르디 극장에서 '아틸라'의 오다벨라 역을 연기했다. 전여진은 올가 마슬로바와 함께 2024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투란도트 역을 맡았다.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 투란도트 역을 통해 그녀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매력적인 목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2024 오페라 투란도트–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을 지닌 세 명의 소프라노가 한 무대에서 각기 다른 투란도트를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2024 오페라 투란도트–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단독 예매 진행 중이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