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츄럴코어·보노네이처 12종 반려동물 사료 "모두 적합"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검사항목 200개로 확대 검사
하반기 온라인 거래 반려동물 사료까지 확대 검사 예정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반려동물 건강과 직결되는 사료에 대한 반려인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시중 유통 중인 12종 사료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사료법 기준상 적합 판정을 받았다.
9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초 원인불명으로 인한 고양이 집단 폐사가 보고됐지만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반려인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유통되는 사료에 대해 중금속, 곰팡이독소, 바이러스를 비롯해 동물용의약품, 영양성분 등 검사항목을 총 200개로 확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기존 반려동물 사료 검사항목은 5개로 중금속, 곰팡이독소, 동물용의약품, 잔류농약, 멜라민, BSE 등이다. 이번 검사는 한시적으로 검사항목을 대폭 확대해 정밀 분석했다.
검사 대상 사료는 네츄럴코어사 8개(베네2 M70, 베네 M47, 베네3 3012, 베네 키튼, 에코밸류 C1, 슬림다운, 베네 델리, 멀티프로테인 95%), 보노 네이처 4개(고양이 스킨앤코트, 고양이 인도어, 케어캣1 고양이 치킨, 케어캣2 고양이연어) 등 총 12종으로 모두 같은 제조사의 제품이다.
2024년 서울시 동물보호·복지 시민인식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사료의 안전성 관리 강화를 위한 서울시의 역할로 '사료 품질 검사 확대'가 1순위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사료 수거 품목을 지속 확대해 왔으며, 하반기부터는 온라인에서 거래 중인 반려동물 사료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반려동물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해 선제적·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사료 관련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 규명 및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반려동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사료 검정기관이다. 지난 2019년부터 유통사료 수거 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제조·수입 사료 총 108개 제품에 대해 곰팡이 독소와 중금속, 영양성분 등 총 5개 항목에 대해 검정을 진행한 바 있다.
연구원은 검정 결과에 대한 정확성 및 신뢰도 확보를 위해 매년 미국사료협회, 영국식품환경청이 운영하는 국제 숙련도 평가기관의 평가 프로그램에 참가해 검사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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