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손실 1112억…전년比 60.8% 악화
매출 5조2480억원, 3.4% 증가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은 올 2분기 영업손실 1112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0.8% 악화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2480억 원으로 3.4% 증가했고, 순손실은 107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24.4% 개선했다.
사업별로 보면 기초화학(기초소재·LC 타이탄·LC USA·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6069억 원, 영업손실 1392억 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긍정적인 환율 효과로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됐지만, 간이 보수 등 기회손실 비용과 재고 평가손실로 수익성이 소폭 줄었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344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증설 물량 유입 및 해상운임비 증가로 수익성이 약보합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21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기록했다. 염소계 제품 및 그린소재 산업용 제품 증설에 따른 판매 증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627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 판매량 증가 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반기에 전방산업의 약세와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에너지저장장치(ESS)·하이브리드용 제품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의 5개 전략사업단위의 속도감 있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매입채무 유동화 및 운전자본 개선 등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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