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종료' 전삼노, 제1노조와 통합…몸집 불리며 장기전 모드

5일 삼성전자 기흥 나노파크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통합 체결식(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제공).ⓒ 뉴스1
5일 삼성전자 기흥 나노파크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통합 체결식(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5일 경기 용인시 기흥 나노파크에서 제1노조인 삼성 전자사무직 노동조합(사무직노조)과 통합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무직노조는 2018년 2월 처음 설립된 제1노조이며, 2019년 출범한 전삼노는 반도체(DS,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3만6000여 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전삼노는 지난달 8일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돌입해 4주간 파업을 진행한 뒤 종료하고 '장기전'에 들어갔다. 전삼노는 "통합 노조는 노사 간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사측이 교섭에 더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삼노가 대표교섭노조를 확보하고 1년이 지나는 6일부터는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하거나 다시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전삼노와 사무직노조 통합에 따라 삼성전자 노조는 구미네트워크노조·삼성전자노조 동행·전삼노·DX노조 등 4개로 줄었다.

한편 전삼노는 제1노조 통합에 앞서 인권시민단체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과 기흥사업장 산재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