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2Q 영업익 896억, 전년比 32%↓…"주주환원 계속"(종합)
"美 태양광 시장 침체로 하반기 공장 가동률 하향…설비 증설은 계획대로"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OCI홀딩스(01006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한 89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9.8% 줄었다.
매출액은 94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 전 분기 대비 9.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4%, 순이익은 228억 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상승세인데 사업회사 OCI 편입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말 OCI홀딩스가 OCI의 지분을 기존 33.25%에서 44.78%로 늘리면서 OCI는 OCI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지위가 변동된 바 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48.4% 증가한 555억 원의 영업이익과 9.3% 늘어난 176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E는 저가 제품의 공급 과잉 및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주거용 모듈 사업 부진으로 매출액 357억 원에 1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태양광 시장 침체와 관련해 "미국 내 모듈 잉여 재고 등으로 OCIM 폴리실리콘에 대한 하반기 주문량은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단기 주문량 감소에 대응해 내년 초로 예정됐던 생산 설비 점검을 하반기에 조기 시행해 하반기 공장 가동률을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비(非) 중국산의 가격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이라며 "OCIM 태양광 설비 증설 계획은 변동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존에 매입했던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의결하는 한편, 2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안건도 의결했다. 올해 총 주주환원액 규모는 배당금 650억 원을 포함하면 1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는 올해 초 주주환원을 위해 2026년까지 발행 주식의 5%, 약 1000억 원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전년 대비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3300원의 현금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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