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2분기 영업익 1191억…전년比 11% 증가

타이어 수요 증가에 합성고무 부문 호조

금호석유화학 공장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191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8524억 원으로 17.4% 늘었고, 순이익은 15.9% 증가한 1315억 원이다.

사업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7077억 원, 466억 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9.3%, 41.6% 늘었다. 타이어 업체 등 전방 산업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합성수지 부문의 매출은 3320억 원으로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 늘어난 12억 원이다. 가전제품 소재인 ABS(고부가합성수지)가 중국의 소비 활성화 정책 효과를 얻었다.

페놀유도체 부문의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매출은 4444억 원으로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 줄었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부문도 외형 확대와 달리 수익성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매출은 1729억 원으로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9% 감소한 224억 원이다. 중국 내 증설 물량이 시황 회복을 가로막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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