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분기 영업손실 627억 '적자 확대'…이차전지소재 부진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동박공장 전경.(SKC 제공)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동박공장 전경.(SKC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C(011790)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432억 원) 대비 증가한 627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27억 원으로 4.1% 증가했다. 순손실도 지난해 동기(248억 원) 대비 늘어난 1153억 원이다.

사업별로 보면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매출 858억 원으로 52.2% 줄었다. 영업손실은 374억 원으로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여파로 판매량이 줄었다.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의 매출은 107.7% 늘어난 673억 원이다. 영업이익도 267.4% 증가한 158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인수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가 AI(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비메모리 양산용 수요 증대로 매출을 늘렸다. SK엔펄스도 주력 품목인 CMP패드가 제조 원가 정상화로 흑자를 기록했다. CMP 패드는 반도체 웨이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평탄화 작업에 쓰이는 제품이다.

화학 사업의 부진은 여전했다. 매출은 3175억 원으로 32%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53억 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