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SK가스, 8월 LPG 공급가 소폭 인상…동결 8개월만

8개월 연속 동결 끊고 올해 첫 인상…"고환율·국제가 등 고려"

서울 중구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8개월 연속 동결됐던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이 8월부터 소폭 인상된다.

E1은 국제 LPG 가격 및 환율과 누적된 가격 미반영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월 국내 LPG 공급 가격을 ㎏당 62원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E1은 8월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을 ㎏당 1300.25원, 산업용 프로판은 ㎏당 1306.85원, 부탄은 ㎏당 1588.68원(L당 927.79원)으로 책정했다.

SK가스도 8월 LPG 공급 가격을 인상한다. 프로판 가격은 ㎏당 60원 오른 1299.81원, 부탄 가격은 리터(L)당 35.04원 오른 927.21원이다.

국내 가스업계가 LPG 공급 가격을 올린 것은 9개월 만으로, 올해 첫 가격 인상이다.

앞서 가스업계는 소비자 부담 경감 등을 고려해 8개월 연속 가격을 동결해 왔지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와 국제 LPG 가격 인상, 고(高)환율 기조를 반영해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가스업계에 따르면 8월 국제 프로판 가격은 전달 대비 톤당 10달러 오른 590달러, 부탄은 5달러 오른 톤당 570달러로 책정됐다.

dongchoi89@news1.kr